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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힙합/레이블,크루

최대 규모의 크루 Movement 무브먼트

by Pone_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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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무브먼트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에픽하이, 슈프림팀, 은지원, 드렁큰타이거, 양동근,

부가킹즈, 도끼, 다이나믹듀오, 리쌍, 업타운

 

을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네 다들 TV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사람들이고
한국에 살아왔다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들이 뭉쳐서 음악적 교류를하고
같이 공연을 하고 했던
크루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무브먼트가 바로 그 크루입니다

 

 

 

Movement의 시작

 

드렁큰 타이거 2집의 'Movement' 라는 곡이 크루의 시작이라 합니다

이 곡에 참여한 래퍼는 CB Mass(현 다이나믹듀오), 업타운, 김진표이고
(김진표는 인터뷰에서
나는 jk랑 한번도 우린 무브먼트야!
했던 적이 없다며 부정함)
이들이 무브먼트의 초창기 멤버가 됩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쯤의 사이, 국내 음악 시장에 힙합이 있긴 있으나

실질적인 대우는 형편없던 시절에 집단화해서

서로 힘이 되어주자는 취지에서 뭉치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수장격인 타이거JK부터
음원 차트에도 등장을 하고
전국에 알린 노래도 있고
친분으로 엮인 사람들이다보니
대다수가 유명인인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언더그라운드가 아니다라는 의견도 많았던 걸로 기억)

 

미국 쪽 드렁큰 타이거 멤버(Roscoe Umali, Micky Eyez, DJ JHig)와

친분이 있던 인물들도 이 때 무브먼트 멤버로 모이게 됩니다

 

또 타이거 JK는 "무브먼트는 실력을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
레이블이 아닌 크루이기 때문에

크루 구성원들이랑 친하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라 했죠
그래서인지 배우(양동근), 아이돌(은지원) 출신 들도
참여하게되며
한국 힙합씬의 다른 크루들이랑은
성격이 좀 달랐습니다

단체곡

 

다른 크루들이랑은 다른 점 중 하나가
바로 컴필레이션 앨범이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각자 개인 활동에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무브먼트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금처럼 힙합이 대세가 되어 
힙합을 주제로한 프로그램이 넘쳤던 시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2009년 9월 28일 놀러와 262회 '무브먼트 스페셜'편

출연: 타이거JK, 윤미래, 리쌍,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Bizzy

 

처럼 무브먼트 스페셜을 티비에서 해 줄 정도였고

놀러와 - 은지원

런닝맨 - 개리
무한도전 - 길

의 고정 예능 출연도 있어
힙합 팬의 입장에선 좀 신기한? 크루였습니다

드렁큰타이거 - The Movement (드렁큰 타이거, CB Mass, 윤미래, 김진표)

바로 이 곡이 무브먼트 크루의 시작이 된 노래
2000년 4월 드렁큰 타이거의 무브먼트 입니다

CB Mass - The Movement Ⅱ (CB Mass, 드렁큰 타이거)

지금은 다이나믹듀오인
CB-Mass가 같은해인 2000년 9월 발표한 무브먼트2
같은 제목을 다른 가수가 부르는 것에서
무브먼트의 컴필레이션 앨범은 없지만
하나로 활동하는 느낌을 주며
그 이름을 힙합 팬들에게 알려갔습니다

CB Mass - Movement Ⅲ (CB Mass,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MQ, Sean2Slow, Insane Deegie)

2001년
초창기 멤버인 김진표와 업타운(윤미래 제외)이
탈퇴를 하며 새로운 멤버로 Sean2Slow, 양동근, 인세인디지가 합류합니다
그리고 이 때 유명한 말이 생기는데


"한국 힙합 씬은 뭅먼빠와 뭅먼까로 나누어진다"

이죠. 어떤 느낌의 크루였는지 잘 알려주는 문장이라고 생각됩니다

Insane Deegie - Cloud 9 (feat. Tiger JK, Sean2Slow, Bobby Kim)

한 때 무브먼트4 라고 불리었던
클라우드9

2004년

레드 제플린의 비트를 리메이크하여
당시 엄청 찬사를 받았던 노래입니다

Bobby Kim - I'm Still Here (Feat. Movement)

아예 피쳐링이 무브먼트라고 표기를하며
무브먼트는 활동하고 있다! 라는걸 보여준 곡입니다
제목도 I'm Still Here

참여진은 Bobby Kim, Gan-D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윤미래, 리쌍

 

 

그리고 사실 여기에 적진 않았지만

엄청 많은 곡에 서로 피쳐링을 해 줍니다

2004~2006년경에 발매된 무브먼트 멤버의 앨범에는
무브먼트 멤버가 참여 안한 앨범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언급하기엔 너무 많은..
곡들이 있죠 예를들어서
2004년 05월17일 발매한 여러분들이 다 아는 노래

다이나믹듀오 - 불면증(Feat.바비킴)

이 있습니다!

알게모르게 무브먼트가 함께한 노래들 정말 많죠?

 

 

Epikhigh - Eight By Eight

2008년 4월 에픽하이의 Pieces, part One앨범의
8바이8에 Dynamic Duo, Dok2, Double K, TBNY가
참여함으로써 아직 사이가 좋음을 알립니다

사실 이때 무브먼트끼리의 교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동시기에 컴필레이션 앨범을 많이 내던
다른 크루, 레이블들과는 달리

따로 앨범을 내지않아

사이가 안 좋은거 아니냐는 말들도 많았었죠

Bizzy - Movement IV

 

 

2008년 6월 비지의 Bizzionary 앨범에서
당시 무브먼트 멤버 전부가 참여한 뭅먼4가 수록됩니다

제 기억에 은지원의 실력은 다른 멤버에 비해 많이 떨어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잘하네요..? ㅋㅋㅋ

그때는 편견이 있었나봅니다

 

무브먼트 vs 스나이퍼사운드

참 디스전이 많이 얽힌 레이블 인 것 같네요

 

2003년 디지가 

디지(deegie) - 난 니가 정말 싫어...

라는 곡으로 MC스나이퍼를 신랄하게 까버립니다

 

그러나

MC스나이퍼 - 대화(feat.탁)

에서 욕설은 사용하지 않고
그저 래핑으로써 반격을 한 MC스나이퍼에게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었죠

이렇게 부드럽게 디스를 할 수도 있구나
라고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TBNY(ft Dynamic Duo, Tablo) - Attention 차렷

2006년 차렷 이라는 곡으로
무브먼트가 먼저 선공을 합니다

최자가 저 곡에서
"어떤 놈은 시를 읊듯 랩을 재미없게 해"
라며 지루한 랩을 한다면서 MC스나이퍼를 저격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민족 혼을 자극해"

라며 MC스나이퍼의 "한국인"이라는 노래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뮤비를 지칭합니다

"아 근데 그놈은 일본회사 음반 수익의 일부는 일본에 가"

라며 당시 음반회사가 일본쪽에 관련이 있던

MC스나이퍼에게 먼저 일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반격곡은 없었고
모의태, 안양1번가가 반격 곡이다라는 사람은 있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그러다가 타이거JK가 중재를 해서 풀었다고 합니다

무브먼트의 해체

그리고 이 곡을 마지막으로
뭅먼의 단체곡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2013년 12월
타이거JK가 "더 이상의 무브먼트는 없다
씬의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기 위한

열린 움직임같은 것을 추구하며 결성하였는데,

오히려 집단화되고 배타적인 성격을 띠면서

권력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라고 하며

사실상 해체임을 밝힙니다

멤버들간의 불화도 있었던 듯하고
아시다시피 2013년은 컨트롤 대전의 해이고
(슈프림팀의 이센스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그보다 멤버였던 사람들이

Siomon D - AOMG의 수장

DOK2 - 일리어네어의 수장

다이나믹듀오 - 아메바컬쳐의 수장

에픽하이 - 맵더소울의 수장이였다가(사기 당하고)
타진요사건(2012년)
으로 다들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
굉장히 바빠졌고
다들 위치가 처음의 무브먼트와는 많이 달라졌죠

 

실질적인 대우는 형편없던 시절에 집단화해서

서로 힘이 되어주자는 취지에서 뭉치게 되었다

 

였는데
사실 이들은 이미 메이저 중의 메이저가 되어있었고

사이도 안 좋아진 멤버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국힙의 보물? - SOUL COMPANY 소울 컴퍼니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했던 레이블 소울 컴퍼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크... 이 로고만 봐도 벌써 심장이 뛰는 것 같네요 ㅋㅋㅋ 본격적으로 포스팅 하기 전에 오늘은 정말 소울컴�

gukhip.tistory.com

에서 언급했듯
아예 컴필 작업도 많이 하고
서로 붙어서 음악만 했던 사람들도

서로 역량이 너무 커져 레이블 안에 다 담아내기가 힘들다며 해체를 하였는데

 

방송에서도 활동하고 메이저가 되어있고

잘 보지도 못하는 사이가 된 무브먼트의 해체는

어쩔수 없는 수순이였다고 봅니다

 

Junoflo (주노플로) - STATUES REMIX (ft. Bizzy, Double K, Dok2, Tiger JK, Yoonmirae) 

2019년 2월 주노플로의 앨범에
무브먼트 였던 멤버들이 단체로 피쳐링을 하면서

무브먼트가 부활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이 있었는데

해체 당시 타이거jk가 밝힌 말을 보면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상으로

한국 힙합 크루 중

전설이라면 전설인 무브먼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전부 다 알아본 것도 아니고

간략하게 훑기만 했지만

대단한 크루였고

앞으로 이런 크루는 안나타날 것이란 것도

느껴지며 약간은 그때가 그립고 씁쓸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힙

국힙. 한국힙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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