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했던 레이블
소울 컴퍼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크... 이 로고만 봐도 벌써
심장이 뛰는 것 같네요 ㅋㅋㅋ
본격적으로 포스팅 하기 전에
오늘은 정말 소울컴퍼니! 와 소울컴퍼니의 단체 앨범, 곡들 위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며
각각의 멤버들은 추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Soul Company
제 나이 또래의 랩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라면 모를 법한
그런 레이블입니다
한번 알아가 보도록 하죠
에서 언급했던
MC메타의 힙합 강좌 수강생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레이블입니다
2002년경 만들어졌으며
창립 멤버였던 더콰이엇(The Quiett)과 키비(Kebee)
이 둘이 힙합 레이블 "신의의지"의 노래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고
The Bangerz
대망의 2004년 6월 10일,
데뷔 앨범이자 컴필레이션 앨범인 The Bangerz가 발매되며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 앨범에 참여한 멤버
즉, 초창기 멤버는 이렇습니다
키비(Kebee), 더 콰이엇(The Quiett) , 최적화 - 화나(Fana), 칼날,
로퀜스(Loquence) - 제리케이(Jerry.K), 메익센스(Makesense),
스무스 테일(Smooth Tale), 플래닛 블랙(Planet Black), 신택스 에러(Syntax-Error)(D.C., Creiz Rap'er)
두 곡을 제외하곤 모두 The Quiett 더콰이엇이 프로듀싱을 했으며
이 때부터 한국 힙합 씬에서 유명한 말이 있었습니다
"히트의 공식 = 콰이엇의 비트"
그 중 제가 좋아하는 노래 두 곡을 소개해 볼게요
다시 들어보니 지금이랑은 다르게 목소리가 굉장히 풋풋하네요
그때 그 시절의 감성과 어린 패기들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더 뱅어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단체곡 아에이오우 어!? 입니다
지금 들어도 크.. 실력들이 정말 출중합니다
특히 이때의 제리케이는..
그리고 피쳐링으로 참여한
소울 컴퍼니의 정신적 지주인 MC메타도
훅으로써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노래가 아에이오우 어? 의 원래 컨셉인 무협 컨셉이자
화나가 칼날과 함께
비하인드스토리를 적절히 녹여 만든 노래다
Official Bootleg Vol.1
2005년 3월 11일 발매한 앨범입니다
다른 크루들의 강한 랩들과 달리
조금은 부드러운 감성 랩의 느낌을
당시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수요층은 분명히 있었고
이 후 멤버 중 실력으로 깔 만한 사람이 없기에
팬층이 꽤나 두터워졌습니다
Official Bootleg Vol.1은 인트로인 조용한 대화에서도 알려주듯
기존의 공개하지 않았던 곡들, 작업 해 놓고 안 써먹은 곡,
기존 곡들의 리믹스, 추억의 곡의 재해석
등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제나 또 어디나 그렇지만
불만이 있는 사람은 많은 법이죠
지금 돌이켜 보면 이 때는 한국 힙합 제1의 전성기였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한국 힙합 망했다"는 의견들도 많았고
그런 의견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듯한 노래입니다
1집인 더 뱅어즈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제리케이의 재발견인 곡이기도 합니다
키비는 이 때 스토리텔링의 1인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을 정도로
스토리텔링을 잘 했는데
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앨범에 미운 오리의 새끼, 그리고 후에 나올 백설공주
이런 동화를 모티브로 만든 곡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가사들이
정말 좋아서
저도 진짜 좋아했던 래퍼입니다
Official Bootleg Vol.2
이어서 2007.02.20
Official Bootleg Vol.2 를 발매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일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색깔이 조금 더 진해졌고
실력들도 더 향상되었고
들었을 때 무엇보다
"와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그런 앨범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앨범에 2개정도 추천하면서
멘트를 남기려고 했는데
이 앨범은 제일 최애 앨범이기에
3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단체곡입니다
JERRY.K(제리케이), PLANET BLACK(플래닛블랙),RHYME-A-(라임어택),KEBEE(키비)
가 참여한 노래이며 다들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죠
제발! 꼭! 들어주세요!!
나중에 언젠가는 다룰 도끼와 팔로알토
그리고 E-Sens, 소울컴퍼니에서는 더콰이엇이 참여한 노래입니다
당시 이센스는 쌈디와 더불어 최고의 루키였고
도끼 또한 예전 올블랙 이미지를 벗고
다이나믹 듀오의 '동전한닢 Remix'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팔로알토는 뭐.. 말 안해도
이 외에도 오래된연인, 아 맞다, 고3 후기, 새벽에 쓴 일기, 의뢰인, 예비역 등등
진짜 주옥같은 곡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다 소개를 하자니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마지막 곡 설명하고 다음 앨범으로 넘어가겠습니다
Maxan, Mad Clown, DC, 화나, 더 콰이엇 이 참여한
위에 소개한 러프이너프의 대구격인 노래입니다
같은 비트에 다른 애들이 랩을 하죠
매드크라운도 화나도
그리고 더콰이엇도 정말 좋은 랩을 들려줍니다
이런 소소한 재미 때문에 이 앨범은 질리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ㅋㅋ
하지만 저는 러프이너프쪽이 조금 더 제 취향!
아에이오우 어 ?! pt.2
2009년 아에이오우어를 그리워하고 그런 느낌의 곡을
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는지
아에이오우 어?! pt.2를 발매해 줍니다
다만, 이때 당시 제리케이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에는 "우민정책"이란 곡과
"마왕"이라는 앨범에서 사회비판을 주로 하며
득과 실이 좀 많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같은 의견인 사람들은 통쾌하고 듣고
아닌 사람들은 왜 요즘 내는 노래 대부분이 정치관련이냐! 하면서
말이 많았던 시기입니다(하지만 "마왕"은 누가 들어도 명반)
아에이오우어2에서도 부자=나쁜사람 이라는 듯한 가사로
공분을 많이 사기도...
화나의 목소리도 조금씩 걸걸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다가 나중엔 고블린까지..
라임어택, 키비, 더콰이엇,디씨가 함께 했습니다
1을 이기지 못한다, 더 낫다 로 한때 인터넷에서
박터지게 싸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Still A Team 그리고 더콰이엇
초창기 창립 멤버이자 비트메이커,
프로듀싱을 대부분 했던 더콰이엇
Hit의 공식 = 콰이엇의 Beat
이라는 더 콰이엇이 탈퇴를 하게 됩니다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더 콰이엇은 소울 컴퍼니를 탈퇴 한 후 도끼와 함께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합니다
소울 컴퍼니의 창단부터 이 곡 발표 당시까지
꾸준히 활동해온 멤버들 그리고 소울컴퍼니의 정신적 지주
MC 메타가 참여했습니다
The Amazing Mixtape
2011년 5월 믹스테잎이 발표됩니다
같은해 5월1일 소울컴퍼니의 또 하나의 프로듀서
랍티미스트도 정글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더콰이엇과 랍티미스트 두 프로듀서가 빠지고
외부의 프로듀서를 쓰지않고 메잌센스가 프로듀싱을 했습니다
또 키비가 2010년 12월부터 더이상 CEO로써 활동하지 않겠다 했고
소울컴퍼니의 CEO는 제리케이가 맡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비켜입니다
매드클라운의 날카로운 래핑. 그리고 제리케이의 라이밍을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리케이 노래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랜데
유튜브에서 음원 찾기가 쉽지 않네요
덕분에 제리케이의 생일 퇴사일까지 외워버렸습니다 ㅋㅋ
투 잡 허슬러 에서 소울컴퍼니 사장 역을 해야하자
직장을 그만두고 나왔는데
그러고 채 1년이 되지못하고
소울컴퍼니는 해체의 길로..
소울 컴퍼니의 해체
2011년 11월 9일,
소울컴퍼니의 마지막 앨범인 The Best가 공개 되었습니다
그리고 앨범은 11월 22일 발매되었죠
앨범은 소울컴퍼니의 모든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작품성 있고,
의미 있는 곡 33개를 2CD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5일 뒤인 11월 27일
마지막 소울컴퍼니 쇼인 '샘, 솟다'를 마지막으로
소울컴퍼니는 해체를 합니다
진짜 믿고 싶지 않았어요
덕분에 이미 탈퇴한 멤버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명곡들로 추려서
만든 앨범이라서
소울컴퍼니의 발자취를 하나씩 따라가며 들을 필요 없이
마지막 앨범인 The Best만 들으면
대충 소울 컴퍼니의 노래스타일과
어떤 유명한 노래들이 있는지 알 수 있죠
이 외에도 사실
명곡들만 모은 앨범이기 때문에
뭘 들어도 다 좋습니다 ㅎㅎ
진짜 제가 좋아했던
앞으로도 계속 즐겨들을
Soul Company 였습니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멤버들도 많고
소울컴퍼니때보다 더 입지를 다지며
후배들을 키워나가는 사람들도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간 분들도
다른 레이블의 음악 엔지니어로 들어간 분들도
시간이 많이 지나 다시 모일 순 없겠지만
이렇게 예전 노래들을 추억하며
들을 수라도 있으니
그거에 만족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칠게요
다음에는 동시대에 그 다음으로 좋아했던
그리고 그 Simon D와 E-Sens가 있었던
지기펠라즈를 포스팅해보려합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힙합 > 레이블,크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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