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붓다 베이비/스나이퍼사운드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붓다베이비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멤버들은
MC스나이퍼, 배치기, 키네틱플로우,
일리닛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붓다 베이비 (Buddha Baby)는 MC 스나이퍼를 중심으로 조직된 힙합 크루입니다
2000년 경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한 때 한국 힙합 메인스트림에서 주축을 이루는 크루 중 하나로 성장하였죠
크루의 이름은 "부처의 아이"란 뜻으로,
MC 스나이퍼가 불교 신자라서 이런 이름을 붙혔다고 합니다
2BZ라는 별명으로도 불려 노래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2004년 스나이퍼 사운드가 설립되어 이들의 활동 기반이 되어주었으며,
점차 크루의 정체성보다는 스나이퍼 사운드로써의 정체성이 강해져
2013년 기준으로는 사실상 스나이퍼 사운드로 활동 전체가 옮겨갔습니다
스나이퍼사운드
MC 스나이퍼의 크루인 붓다 베이비 (Buddha Baby)와는
독립적인 단체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CEO는 김재유 씨며, 실제 대표 활동은 MC 스나이퍼가 하고 있었죠
1999년 경 MC 스나이퍼는
데뷔 후 스나이퍼 대군단이라는 크루를 조직합니다
그리고 이 크루를 전신으로 하여
멤버들을 더 모은 후2000년 Buddha Baby라는 크루가 결성됩니다
Buddha Baby는 4년간 활동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였고,
(사실 욕도 많이 먹으면서...)
이들이 더욱 체계적인 활동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
MC 스나이퍼가 만든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Sniper Sound)를 만듭니다
창립 당시에는 Buddha Baby 전원이 멤버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나이퍼 사운드의 설립은 2004년 12월 이루어졌으나
2006년 7월 홈페이지가 설립되면서
대중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됩니다
앞서 포스팅한 다른 크루나 레이블과는
조금 느린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그 때문인지, 그리고 실력적으로도 안좋다는 평 때문인지
한 때 붓다베이비를 들으면 막귀다 라는 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들어보기도 전에
일단 욕하고 안듣는 문화가...
이들의 첫 활동은 배치기 1집 Giant 입니다
본래 블랙 뮤직을 기반으로 하여,
힙합 음악을 주로 한 레이블로써 설립되었으며,
실제도 현재 소속 활동 아티스트들은 힙합 뮤지션 뿐이나,
그 활동 영역은 대중 음악까지 넓혀두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 때 티아라의 큐리가 멤버일 예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2006년에는 멤버 중 Kinetic Flow가 1집 발매 후
스나이퍼사운드 멤버와의 불화로 탈퇴를 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두곡 밖에 안나왔지만
이걸 보면 아실겁니다
스나이퍼사운드에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도 많고
유명한 곡들도 많습니다
배치기 노래는 당연하고 키네틱플로우의 몽환의 숲 역시
아직도 많이 불려지는 노래 중 하나죠
근데 왜 욕을 먹었냐? 나중에 또 후술 하겠고
또 논란의 여지는 있을 것이나
뮤지션들/마니아들 사이에서 스나이퍼 크루의 랩이
작법적으로 매우 헐겁고(기본 라임 배치도 엉망,
기본 규칙 리듬도 안 맞춘 플로우)
비트메이킹에 있어서도 프로그램 템포에
그냥 드럼만 얹은 그루브 제로의 퀄리티 때문에
많이 까였었습니다
키네틱플로우의 흥행행진에도 탈퇴로 인한 불화설로
안 좋은 기류가 있었지만
아웃사이더를 영입하고
배치기 2집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입니다
더불어 2006년 12월에는 비정기 단체 공연
SNIPERSOUND Concert 첫 회를 열었으며,
2008년 말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One Nation을 제작하고 있음을 발표합니다
이 앨범은 그 전까지 레이블 외의 뮤지션들과
교류를 하지 않던 모습과 달리
수많은 외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리고 스나이퍼사운드의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은
Better Than Yesterday 입니다
사실 한 때 노래방 1분남으면 무조건 예약하는
당시 학생들한테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노래가 아닌가 싶네요
2010년 들어서도 스나이퍼 사운드는 수많은 앨범 기획 제작하였으며,
2010 SNIPERSOUND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들도 내놓습니다
그러나 2011년 그들의 주력 가수라고 할 수 있었던
배치기가 YMC 소속사로 옮기게 되고
준비해오던 아이돌 그룹은 내부 사정으로 해체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MC 스나이퍼의 정규 6집앨범이 발매되고
2013년에는 "스나이퍼 사운드의 세대 교체"를 말하며
소개된 신인 듀오 EgoBomb을 데뷔시킵니다
이 팀은 EM컴퍼니와 스나이퍼 사운드가 2년 간의 공동기획을 통해 데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스나이퍼 사운드를 디스하며 문제가 있음을 알리기도 하죠
또한 2013년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Room9, Illinit 등 주축 멤버들이 빠졌음을
팬들에게 알려 많은 아쉬움을 샀습니다
또 2013년에는 MC 스나이퍼와 아웃사이더가
소송전에 휘말리기까지 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MC 스나이퍼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B-Kite라는 신설레이블에 집중하면서 스나이퍼 사운드는 이름만 남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죠
2018년 8월, MC 스나이퍼가 정규앨범 선공개곡을 발표하고,
신예 싱어송라이터인 아거를 영입하거나 비도승우,
송래퍼 등 소속사 아티스트들이 싱글 앨범을 발매하면서
스나이퍼사운드 2.0의 시작을 알렸습니다만
2020년 4월 6일 밤, MC Sniper가 개인 방송을 통해 폐업을 알립니다.
오버클래스 vs 붓다베이비
2008년 4월 9일 Kjun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Buddha Bar라는 곡을 올립니다
이것은 Buddha Baby와 Sniper Sound를 디스하는 곡입니다...만
지금 들어보시면 알듯
다른 디스랑 다르게 너무 부드럽게 디스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스윙스가 있던 그 오버클래스 맞나? 싶을 정도로..
이에 대한 반격은 당시 Buddha Baby에 새로 들어온 멤버
KEIKEI가 했으며, 역시 개인 미니홈피를 통해 Fuckers-Class라는 곡을 냅니다
그리고 이 곡은 Kjun 뿐만이 아닌 Overclass 크루 전체를
디스하는 곡이고 그래서 팬들의 반응도..
또한 현재
이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버벌진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때 우리를 왜 욕했는지
우리 음악이 왜 구리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흐지부지 끝났던 디스전이 어떻게 끝났는지
보여줍니다
아웃사이더 vs MC스나이퍼
2013년 7월 1일 아웃사이더는
스나이퍼 사운드의 전속계약 해지 신청과 함께
법원에 미정산금에 대한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MC스나이퍼 측 역시 아웃사이더를 상대로
소속사의 동의 없이 발매를 앞둔
4집에 대한 음반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맞소송에 나서며
그간 두 사람 사이의 깊어진 감정의 골이 수면 위에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양 측은 모두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전속계약 및 미정산금 문제를 놓고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입니다
그리고 디스전도 시작하게 되었죠
MC스나이퍼가 아웃사이더에게 반격을 하니
케이케이가 MC스나이퍼를 디스하고
사실상 팬들은 여기서 많이 돌아선거 같습니다
그래도 같은 레이블이였는데
서로 이렇게 헐뜯는게 보기 좋아 보이진 않았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아웃사이더를 옹호하며 MC스나이퍼를 디스했더니
뒤통수를 쳐버리는 바람에 아웃사이더까지 디스를 하게 되며
마무리가 되는 듯 했죠
그 이후는 케이케이가 인터넷 방송에서
밝혔으니 관심 있었으면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브먼트 vs 스나이퍼사운드
참 디스전이 많이 얽힌 레이블 인 것 같네요
2003년 디지가
라는 곡으로 MC스나이퍼를 신랄하게 까버립니다
그러나
에서 욕설은 사용하지 않고
그저 래핑으로써 반격을 한 MC스나이퍼에게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었죠
이렇게 부드럽게 디스를 할 수도 있구나
라고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차렷 이라는 곡으로
무브먼트가 먼저 선공을 합니다
최자가 저 곡에서
"어떤 놈은 시를 읊듯 랩을 재미없게 해"
라며 지루한 랩을 한다면서 MC스나이퍼를 저격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민족 혼을 자극해"
라며 MC스나이퍼의 "한국인"이라는 노래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뮤비를 지칭합니다
"아 근데 그놈은 일본회사 음반 수익의 일부는 일본에 가"
라며 당시 음반회사가 일본쪽에 관련이 있던
MC스나이퍼에게 먼저 일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반격곡은 없었고
모의태, 안양1번가가 반격 곡이다라는 사람은 있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그러다가 타이거JK가 중재를 해서 풀었다고 합니다
EgoBomb vs MC스나이퍼
2014년 1월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 그룹이었던 EgoBomb의 멤버 을은
돌연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지를 통해 스나이퍼 사운드를 향한 디스곡 Fuck Sniper Sound를 발표합니다
"내 의사 따윈 없는 갖다버려 싱글앨범에 욕깨나 먹었지 번건 한푼도 없이 빚은 거의 1억대 됐지"
"노페이 공연의 반복 저작권료조차 받지 못하는 엿 같은 계약서"
등 스나이퍼 사운드를 향한 강도 높고 직설적인 비난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우리 누나랑 같이 해지를 요구했던 그날 내놓았지 날 나쁜 놈 만드는 종이 몇 장
연습생 시절 폭행 사건부터 다 푼 얘기
가족들 앞에서 공개하며 날 병신 만들기
나이 어린 여성 팬 앞에서 성관계 얘기
난 팬들 건드린 적 없지 만약 그 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소해" 등
소속사가 자신을 협박하였음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아웃사이더와 스나이퍼 사운드 간의 법적 갈등이 있은지 얼마 안 되어 벌어져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씬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는 못하였고,
스나이퍼 사운드의 외부로 드러난 해명이나 반박 없이 며칠 후
을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서 곡이 지워지면서 사건은 잊혀지게 됩니다
많은 디스전 때문에
MC스나이퍼 인성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라는 의견도 있는데
일리닛의 Pray를 들어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일리닛 한테만 잘해줬나..?
그 외에도
소울컴퍼니의 추격!라데꾸 도
MC스나이퍼를 저격하는거다 라는 얘기도 있는데
반격도 없었고
그냥 뭐.. 그냥 리스너들이 과민 반응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스나이퍼 사운드는 사실 MC스나이퍼가 주축이였던 회사였고
그 외에 대표격이였던 배치기와 아웃사이더의 탈퇴로
버티지 못하고 해체된 거 아닌 가 싶습니다
많이 욕먹기도 했던
그러나 일명 "붓다빠"를 많이 생산했던
그런 그룹
붓다베이비 였습니다
'한국힙합 > 레이블,크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우누리에서 랩을? SNP/Show N Prove (2) | 2020.07.13 |
|---|---|
| 제일 핫한 레이블! 메킷레인 MKIT RAIN (4) | 2020.07.08 |
| 빅딜! Bigdeal Record (Squads) (2) | 2020.07.04 |
| 최대 규모의 크루 Movement 무브먼트 (1) | 2020.07.02 |
| 클래스가 다르다 OverClass 오버클래스 (0) | 2020.07.01 |
